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넘어오는 과정에 부작용이 없을 수 없다. 러시아가 그러했고 중국이 그러했다. 그 과정에서 희생된 것은 정치인이나 재벌들이 아니라 소시민들이다. 는 그런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매우 적극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메타포로 사용된 자본주의의 천한 일면은 슬프면서도 섬뜩하다. 개인적으로 2010년대 중국 영화 중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중국에서 사회 고발성 영화인 가 개봉 금지를 당했다. 따라서 아마 를 지금 만들라고 하면 절대 못 만들지 않을까 싶다. 뭐, 감독부터가 중국 정부에게 굴복하기도 했고. 가 더 소중해지는 순간이다. 아래로 일본판 블루레이의 오픈 케이스. 슬리브를 북릿의 일종으로 사용한 게 참 마음에 든다. 디비디 시절에는 한국도 이런 식으로 타이틀을 구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