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대령으로 있다가 지금은 조선업에서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는 삼촌이 말씀하셨다. "한국 조선업이나 건축업의 훌륭함은 외국인에게서 나온다." 삼촌 말씀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현재 조선, 건축 쪽의 밑바닥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이다. 동남아인이나 중국 조선족만 있는 게 아니다. 최근 동유럽 쪽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동남아인보다 체격과 힘이 좋은 동유럽 사람들이 동남아와 중국 조선족의 자리를 빼앗으면서 약간의 갈등마저 생겼을 정도다. 최저 시급조차 받을 수 없는데 그 힘든 일을 하고 있는 이유는 그럼에도 자국에 있는 것보다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데다 기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조선과 건축업 현장에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50대들은 '기술을 가르쳐주는데 왜 돈까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