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왜 마천루를 짓는가? 어떻게든 '빠른 것'과 '실리'에 집중하는 한국인과 마천루가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지 알 거라고 생각한다. 마천루를 짓는 건 정말 긴 시간이 필요하고, 마천루는 수익성이 좋지 않아서 저 미국조차도 경제가 안 좋을 땐 텅 비어버린 마천루가 즐비했다. 아무래도 개발도상국들에 있어서 미국의 뉴욕과 시카고를 장식한 마천루들은 하나의 로망일 테니 이해하지만, 한국은 이제 그게 아니지 않나. 롯데월드타워를 만들 당시 그 격렬하게 반대하던 이성은 대체 어디 가고 이젠 마천루를 지어달라고 난리다. 부유한 나라의 도시라면 마천루라 이건가? 슬프게도 한국보다 부유한 나라는 여전히 많이 있고, 그 나라들 중에 한국처럼 마천루를 열심히 지으려는 나라는 미국뿐이다. 미국을 제외하면 세계의 주요 마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