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소니의 멀티버스 테스트

즈라더 2019. 6. 11. 06:00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은 소니의 '멀티버스' 테스트가 아닐까하는 의심을 하게 한다. 이 작품의 대성공 덕분에 소니는 MCU에 있는 스파이더맨을 멀티버스 방식을 통해 소니 마블 유니버스로 끌고 와도 거부감이 크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이는 이 작품이 대단히 재미있음에도 마냥 반갑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겨울왕국> 이후 처음 구매한 3D 애니메이션이다. 영화가 재미있어서기도 하지만, 피터 파커와 피터 B. 파커를 가장 멋지게 그린 영화라 생각한 게 더 크다.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듀올로지, MCU의 스파이더맨 모두를 통틀어도 이 영화보단 못 하다. 핸섬한 아가리 파이팅의 진수를 보여준달까.

 

 그러나 역시 난 3D 애니메이션보다 실사가 좋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도 실사로 만들어졌다면 소리 벗고 팬티 질러를 외쳤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