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컷에서 드러나는 암부 밴딩과 저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한(혹은 의도에 따라 크롭한) 일부 컷을 제외하면 <마녀> 블루레이의 화질은 완벽에 가깝다. 미세한 CG의 이질감이 확연히 드러날 만큼 실사 부분의 계조 흐름이 자연스럽고, 땀과 피가 뒤섞인 액체와 김다미의 극단적으로 하얀 피부가 대비를 이루는 연구소 장면에선 콧가의 미세한 솜털까지 잡아내는 투명감에 감탄. 이 정도면 <베테랑> 블루레이와도 한 번 비교를 해보고 싶은 해상력이다.
박훈정 감독이 참여한 영화의 블루레이가 대부분 좋은 화질을 자랑하는 걸 보아, 박훈정 감독 역시 나름 블루레이에 신경을 쓰는 것 아닌가하고 궁예질을 해본다.
이하 스크린샷은 <마녀> 한국판 블루레이의 원본 사이즈 캡쳐. 누르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