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헨리 카빌 주연 커리어의 시작을 <맨 오브 스틸>로 인식하고 있지만, 내게 있어선 다르다. <신들의 전쟁>을 헨리 카빌의 시작이라 생각하고 있다.
2010년대 초반엔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액션 영화들이 여럿 공개되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신들의 전쟁>. 대다수가 <신들의 전쟁>과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타이탄>에 더 좋은 반응을 보였고, 실제로 <타이탄>이 흥행에도 더 성공했다. 그러나 내게 있어선 <신들의 전쟁>이 훨씬 나은 영화.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였던 <타이탄>과 다르게 <신들의 전쟁>은 <더 셀>과 <더 폴>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인 타셈 싱의 감성이 듬뿍 묻어 나온 덕분에 개성이 놀라울 정도기 때문. 물론, 액션씬 측면에선 잭 스나이더와 장예모 감독의 영향이 아주 짙지만, 영화 전반에 걸쳐서 드러나는 무겁고 습한 기운과 섬뜩할 정도의 잔인함은 <신들의 전쟁>을 유니크한 영화로 만들어준다. 헨리 카빌은 이 영화에서 테세우스 역할을 맡아 묵직한 몸놀림으로 멋진 액션을 선보였다.
아래로 그런 <신들의 전쟁>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사실, 이미 올리긴 했을 텐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서 다시 올려둔다.
뱀다리) 어쩌면 블로그를 하나 더 팔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포스팅한 블루레이를 검색해도 찾기가 너무 어려우니 미치겠어요. 티스토리로 새로 판다면 내부 검색이 잘 되는 유료 스킨 하나를 구매해서 장착할 생각입니다만, 되도록이면 네이버의 새로운 계정으로 가고자 합니다. 만약, 파게 된다면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위주로 운영하고, 어쩌면 글을 올리는 주기는 더 길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웬만해선 티스토리 측이 블로그 내부 검색 기능을 빠른 시일 내에 업그레이드해서 또 블로그를 이주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군요. 너무 큰 기대일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