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쁘지가 않았다. 분명히 스타워즈 파생 컨텐츠 중에서 실망스러웠던 것도 있지만, 적어도 스핀오프 중에 실망한 작품은 <보바 펫> 외에는 없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전혀 나쁘지가 않았다. 나온지 5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대체 한 솔로를 데려다가 무슨 이야깃거리가 있는가를 고려할 때, 그리고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를 촬영하는 가운데 있었던 각종 문제점 등을 생각하면 이 영화가 이 정도 수준으로 나온 건 기적에 가깝다. 영화는 모험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캐릭터들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장대한 액션씬은 정말 통째로 재촬영해서 시간이 급박했던 작품이 맞는지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있었다.
가볍게 즐길 거리로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수준의 스페이스 오페라는 없다. 이 기적적인 작품에 대해 내가 내린 판단은 그랬다. 그리고 그 판단은 지금도 유효하다.
아래로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블루레이의 오픈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