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감각적인 화보라고 해야 하나. 오우양나나가 그야말로 '얼굴' 하나만 믿고 암영이 교차하는 화보를 찍었다. 실은 올라온 지 상당히 지난 화보긴 한데, 뒤늦게 발견하고 인상적이라 가져와본다.
최근 웨이보 등에 오우양나나가 아버지와 함께 찍은 일상 사진을 비롯해 여러 사진이 포스팅되었고, 이중에서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들이 약간의 화제를 일으켰다. 일단 아버지의 비주얼이 상당히 좋아서 과거 올라왔던 어머니의 비주얼과 함께 '괜히 오우양 자매의 미모가 아름다운 게 아니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오갔다. 다만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싶었던 건 역시 아버지의 정체성에 대한 언급이다. 완전히 친중국적 태도로 대만의 국가 이익을 배반하는 정서를 지닌 오우양나나가 누굴 보고 배웠겠느냐, 정치인 아버지의 영향 아니겠느냐는 이야기가 소분홍 사이에서 오가며 '애국자' 취급을 받고 있었다.
오우양나나의 정치적 스탠스가 그대로인 이상 한국인에게 오우양나나 덕질은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암영이 교차하는 이 화보를 보면서 묘한 음울함을 느낀 건 아마도 내가 오우양나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곱지 않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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