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특급 배우 스즈키 아이리를 꿈꾼 적이 있다. 뒷배(?)가 그리 좋지 않고, 연기력도 한계가 있지만, 그건 스즈키 아이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했다. 누가 뭐래도 자타가 공인하는 하로프로의 비주얼퀸 아니었나. 심지어 스즈키 아이리가 혼다 츠바사와 함께 나왔던 드라마에선 학교의 '퀸카'로 등장했었다. 다른 건 몰라도 비주얼 하나는 역대급이라 할 만했고, 스즈키 아이리가 연기를 한다면 저 역대급 비주얼을 더 깊게 오래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일본 연예계에 대한 관심이 끊어졌던 2019년 이후 벌써 4년 가까이 흐른 지금, 스즈키 아이리의 처지는 크게 나아진 것 같지 않다. 오히려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를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반등할 수 있는 사소한 기회마저도 박탈당한 듯. (일뽕들은 죽어도 인정하지 않겠지만, 저 나라에서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 혹은 결혼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여자 연예인에게 치명타다.) 그렇게 정체기에 접어들어 패션 셀럽으로만 이름을 날리던 스즈키 아이리는 94년생. 가망이 보이질 않는다.
뭔가 안타까운 세월의 흔적이 엿보인다. 한때 정말 기대했던 유망주가 이렇게 되었다는 사실이 못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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