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게 익숙한 동려아는 청순가련하고(물론, 동려아의 비주얼이 청순가련하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따뜻한 누나가 아니라, 원숙하고 파격적이며 퇴폐미가 철철 넘치는 누나다. 이건 어쩔 수가 없다. 내가 처음 동려아를 봤던 게 하필이면 <모의천하>의 조비연이었기 때문. <모의천하>의 내용은 거의 기억을 못하는 주제에 동려아가 나온 장면은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난다. 그 정도로 쇼킹했다.
표정만으로 사람을 홀려버리던 그 시절 그 조비연이 다시 돌아왔다. SO FIGARO는 동려아의 그 마성적 비주얼을 제대로 살려내는데 성공했으며, 동려아를 오래 지켜본 사람에게 하여금 <모의천하>를 다시 떠오르게끔 했다. 역시 동려아 누나는 섹시한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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