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려아의 웨이보에 올라온 춘절을 기념하는 화보를 보고서 제일 먼저 떠올린 건 역시 '춥지 않을까?'였다. 지금 한국 날씨가 지옥에 가깝다 보니 으레 저기도 추울 거라고 착각을 해버리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뒤에 우거진 녹음을 보아할 때 그렇게까지 추운 날씨는 절대 아니다. 물론, 중국에서 가장 따뜻한 싼야마저도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마당이므로 많이 떨면서 촬영하긴 했을 거다. 동려아의 표정에서 살짝 추위가 느껴지는 것 같다.
보기 드물게 동려아의 비치웨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보기가 참 좋은 화보다. 동려아의 팬들도 이제 곧 40줄에 접어드는 그녀가 저렇게 해변에서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을 안 했을 테니 더더욱.
개인적으로는 고고하고 도회적인 동려아를 훨씬 좋아하는 편이지만, 최근 진행한 라이브를 비롯해서 이혼과 스캔들 이후로 동려아의 마음가짐이 조금 변한 것 같아서 그러려니. 조금 쓰라린 이야기기는 하다. <모의천하> 당시부터 존재를 인식하고 매력적인 여배우라 생각했던 동려아가 결혼, 출산, 이혼, 스캔들까지 스트레이트로 격은 뒤 연예계 활동이 줄어들었다는 사실. 어쩌면 30대의 마지막 황금기를 허무하게 허비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부디 2023년에는 조금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려아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래로 동려아의 웨이보에 올라온 춘절 기념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