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엔이 아직 빅토리아였던 시절, 중국으로 도망가기 전에 마지막 한국 활동은 <글리터>라는 예능이었다. 김소은과 함께 워맨스를 보여준다느니 뭐라느니 하는 스타일의 예능이었는데, 아마도 중도에 중국으로 날라버렸던 모양이다. <글리터>는 기승전결 없이 종영되어버렸다.
당시 김소은에게 빅토리아의 인상에 대해서 물어보자, 김소은은 이렇게 답했다.
"언니는 섹시하신 것 같아요."
이미 당시 빅토리아 송치엔에겐 '섹시하다'는 인상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송치엔의 섹시함은 중국으로 넘어간 뒤 더욱 업그레이드되어서 김소은의 말을 완전하게 입증하고 있다.
아래로 빅토리아 송치엔의 <보니평안, 保你平安> 시사회의 드레스 2종.
송치엔이 그간 입어온 노출 의상들을 종합해서 보면, 이미 송치엔의 몸매를 다 본 거나 다름이 없다. 그 정도로 중국에 돌아간 송치엔의 의상은 과감했다. 이번에는 아예 등을 통째로 노출했으니 말 다했지 않나. 게다가 꽤나 파인 옷을 입었는데, 다른 중국 연예인처럼 시스루 천을 덧대지도 않았다. 과연 공산당의 첨병이라 어떤 노출을 해도 검열에 걸리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는 것 아닐까 하는 내 의혹(?)에 괜히 웃음이 새어 나온다.
어쨌든 예쁘긴 오지게 예쁘다. 송치엔의 나이도 내년 2월이면 36세인데 나이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대륙의 기적'이라 불렸던 게 떠오른다. 저렇게 얼굴과 몸매가 대단했기에 특별한 히트작 없이도 필모그래피를 쭈욱 이어올 수 있었던 것. 2020년 <누나의 첫사랑>으로 빵 터지고 <풍기낙양>으로 초대박을 터트리기 전까지 송치엔은 특급 스타로 분류되는 주제에 히트작이 없고 연기력 논란이 심각한 배우로 매번 뽑히곤 했다.
존버는 승리한다는 결론이냐고? 아니. 얼굴이 예쁜 게 짱이다라는 결론이다. 그리고 세상은 악랄하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