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Q MOTY는 좀 쓸쓸했다고 하는데, 백록(바이루)과 관효동이면 그래도 체면치레를 하지 않았나 싶다. 뭐, 남자 쪽까지 가면 내가 아는 게 없으니 할 말이 없지만, 어쨌든 여자 쪽은 그럭저럭. 작년에 비해서는 규모나 캐스팅이나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이건 올해에 있었던 모든 시상식이 마찬가지였으므로 이것도 그럭저럭이다. 제로 코로나 여파가 있기도 하고, 그냥 협찬사가 줄어들면서 규모가 줄어들기도 했을 거다. 제로 코로나로 중국의 연예계 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투자도 줄어들었다던가. 다시 말하지만 백록과 관효동 등 그래도 그럴싸한 배우들이 GQ MOTY에 참여했으므로 체면치레를 했다.
아래로 GQ MOTY에서 드레스 2종을 뽐낸 백록.
정말 공주 같은 백록이다. 다만 GQ의 행사다보니까 저렇게 공주처럼 입은 게 조금 거슬렸던 사람이 좀 있었던 모양이다. 많은 사람이 '예쁘긴 해도 컨셉과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평(?)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런데 솔까말 그냥 예쁘면 그만 아닌가. 게다가 공주풍 드레스 말고 다른 드레스는 컨셉에 반하는 스타일이 아니기도 했으니 만족 좀 하기를.
파란색 드레스의 백록이 너무 예쁘다. 가녀린 어깨 라인에 청순미 가득 담은 이목구비. 한복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면 마음 놓고 더 애정을 줬을 텐데, 하필 그딴 노이즈 마케팅에 참여해가지고 마음을 어지럽히나. 역시 저쪽 연예인 덕질에는 일종의 벽이 존재한다. 언제 어떤 소리를 하게 될지 모른다는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