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걸그룹/에스파

단발로 싹둑 자르고 단연 눈에 띄는 에스파 윈터

몰루이지 2022. 12. 5. 03:01

 처음부터 에스파 윈터에 눈길이 갔던 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윈터가 아니라 에스파 전체에 관심이 잘 안 갔다. 팬들이 그렇게 열을 올리며 이름과 얼굴을 알리려고 노력했던 카리나는, 당시엔 스타일링 실패로 내 눈에 확 들어오는 건 아니었으며, 윈터 역시 귀엽기는 해도 SM에 걸맞은 무언가를 가졌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닝닝이나 지젤도 마찬가지. 에스파 멤버들이 진짜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분명히 매력적인 멤버들이지만, 아직 스타일링이 굳어지지 않은 신인이라는 한계점 때문에 그랬다. 

 

 그런 내가 에스파 윈터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노래를 듣고 나서였다.

 

 아래로 에스파 윈터의 아쿠아 디 파르마 팝업 스토어에서 찍힌 찍덕 사진 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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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들고 있는 에스파 윈터
향수를 들고 포즈
향수를 아래로 향하게 하고서 포즈
화사하게 웃는 에스파 윈터

 

 스엠의 씹덕 보컬은 틀리는 일이 없다던가. 에스파 윈터도 그런 스엠의 씹덕 보컬이었다. 노래를 듣고 나니까 노래 주머니라도 되는 것처럼 살짝 오른 볼살이 귀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은 윈터는 그야말로 촌철살인. 복슬강아지처럼 앞머리를 내렸을 때 세상 사람들이 환호했고, 단발로 자르고 앞머리까지 내렸던 최근 활동에선 내가 환호했다. 

 

 이제 대중 사이엔 분명히 윈터가 각인되어있다. 에스파 자체도 이미 예전에 열심히 홍보 돌리던 때처럼 카리나 원맨팀도 아니지만, 윈터의 귀여움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달까. 적어도 난 에스파의 노래에 귀엽게 볼륨감을 더해주는 윈터에 확실히 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