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자 연예인이 어두운 톤의 관능적 드레스로 일관했던 이번 웨이보시계대회에서 조로사(자오루쓰)는 드레스 2종 전부 다 노출이 있되 청순하게 보일 수 있는 드레스를 택했다. 애초에 조로사에게는 '밝음'이 더 어울리기도 하고, 다른 연예인들과 차별화를 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깻잎 스타일의 헤어를 더하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마치 고혹적인 신부처럼 보인다.
화보를 찍을 당시 조로사 본인도 그런 컨셉을 유지하려고 했는지, 조로사의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을 잠시 잊게 될 만한 표정을 지었다. 괜히 대세가 아니란 생각이 드는 화보 촬영 스킬이다.
아래로 조로사의 웨이보시계대회 사진과 영상.
어느 놈이 데려갈지 몰라도 전생에 덕을 많이 쌓은 것 같다.
물론, 조로사가 이번 웨이보시계대회에서 귀엽지 않았던 건 아니다. 수상하러 나가는 조로사의 모습이 엄청 재미있었는데, 추위 때문에 얼굴이 퉁퉁 부은 상태로 나갔던 것. 대다수의 연예인이 그랬지만, 조로사는 특히 퉁퉁 부어서 사람들이 '허술하지 않으면 조로사가 아니지'라며 놀려댔다던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해도 조로사가 그렇게 되니까 왠지 하나의 허술함으로 인식된다는 점. 이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라고 본다.
그러고 보니까 조로사는 나이도 많지 않다. 98년생이니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치곤 굉장히 어리다고 할 수 있다. 보통 그런 거창한 타이틀을 따내는 나이는 30을 목전에 두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해보시라. 중국인들 중에서 중국 배우들이 너무 늙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 사람들은 조로사가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게 참 마음에 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