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시계대회가 열렸다. 우리식으로 하자면 웨이보 OTT, TV 시상식 정도가 되겠다. 아시다시피 웨이보는 샤오홍슈, 도우인(웨이보가 트위터, 샤오홍슈가 인스타그램, 도우인이 틱톡 역할을 한다.)과 함께 중국 최대의 SNS기 때문에 이런 시상식을 열어도 엄청나게 크게 한다. 이번에도 안젤라베이비를 비롯한 수도 없이 많은 스타들이 참여했다. 중국의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래저래 축소했다고도 하는데, 그럼에도 규모가 매우 크다.
안젤라베이비는 이번 웨이보시계대회에 관능적인 코르셋 형태의 오픈 숄더와 시스루 치마로 구성된 드레스로 치장한 채 나타났다. 게다가 짙은 화장. 안젤라베이비가 짙은 화장을 하면 누구보다도 관능적으로 변한다.
아래로 안젤라베이비의 웨이보시계대회 참여 사진과 영상 두 개.
조금 무서울 정도로 관능적이다. 화사하게 웃어주면 좋으련만.
보통 이런 시상식에서 연예인들은 드레스 2종을 입고 상반된 컨셉을 자랑하곤 하는데, 안젤라베이비는 1종만 입은 것 같다. 혹은 그냥 내 정보력 부족으로 찾지 못했거나.
안젤라베이비는 현재 한참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를 촬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 외의 활동은 눈에 띄지 않는다. 내가 안젤라베이비라면 드라마나 영화 촬영에 더 열중할 것 같은데, 다른 배우들처럼 쉬지 않고 작품을 하진 않는 걸 보니 현타가 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기력이 크게 성장하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음에도 사람들이 안젤라베이비의 연기력을 인정해주지 않으니 현타가 와도 이상하진 않다. 좋은 연기를 보이고도 욕을 먹느니 그냥 예능 셀럽으로 남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걱정도. 이러쿵저러쿵 해도 안젤라베이비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예능이 엄청나게 큰 역할을 했음에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얼마 전엔 고등학생 교복을 입고 드라마를 촬영하는 파파라치가 뜨면서 '그 나이에 무슨 고등학생이냐'라는 황당한 비난을 받았다. 어떤 이유로 교복을 입었는지 모르는데 일단 욕부터 하고 본다는 점에서 안젤라베이비가 얼마나 밉상을 샀는지 알 수 있다. 과연 안젤라베이비의 연기력이 일취월장했음을 중국 대중이 언제쯤 알게 되는지 지켜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