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인

넷플릭스 '마이네임' 쇼케이스의 한소희 고화질

즈라더 2021. 10. 8. 06:00

 <부부의 세계>, <알고 있지만>으로 아시아 전역을 들썩이게 했던 한소희가 이번엔 액션을 소화한다고 한다. 솔직히 조금 불안하다.

 

 여성이 남녀노소 다 때려잡고 다니는 스타일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이건 내가 여혐종자라서 그런 게 아니라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예쁘게 꾸민 여성이 앙상한 팔을 휘두르며 어색하게 액션을 소화하면 그저 콧웃음이 나올 뿐이다. 여성이 액션 연기를 하려면 론다 로우지처럼 진짜 파이터가 되진 않더라도 샤를리즈 테론처럼 액션에 익숙하기라도 해야 한다. 근육도 어느 정도 길러야 하지만, 그전에 액션에 정말로 익숙해야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아무리 근육질 몸이 되어도 브리 라슨처럼 액션을 소화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 배우는 몸 전체를 디지털 캐릭터로 덮어서 날렵하게 보정할 수밖에 없다. 일단, 다행히도  <마이 네임> 예고편 속 한소희의 액션은 꽤 괜찮아 보이는데, 어디까지나 예고편이므로 본편이 나와봐야 알 일.

 

 사실, 예고편을 보고 조금 기대치를 낮췄다. 치열한 느와르를 기대했으나 꽤나 액션 지향적인 <악녀> 스타일처럼 보이더라. 아, 물론 넷플릭스의 예고편은 믿을 게 못 된다. <D.P>의 예고편은 평범한 버디 무비 느낌이었고, <오징어 게임>도 평범한 데스 게임 느낌이었다. 그러나 실제 나온 결과물은 사회의 더러운 일면을 끄집어내 풍자하는, 전형적인 한국 대중문화였다. <마이 네임>도 같은 반전이 있길 바란다.

 

 <마이 네임>을 기대했던 이유엔 한소희의 출연도 있지만, 감독인 김진민의 연출도 있다. 김진민의 전작이 무려 <인간수업>. 과연 <인간수업>이 주도적으로 만들어낸 걸작인지, 아니면 송지나 작가의 아들인 진한새 작가의 필력이 빛을 발한 경우인지 지켜보자. 

 

 아래로 <마이 네임> 출연진의 쇼케이스 사진과 한소희의 단독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