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봉오동 전투 (2019) 일반판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즈라더 2021. 7. 15. 00:00

 너무 판타지라느니, 우익들에게 협박을 받아가며 출연한 일본 배우들이 아깝다느니 하는 얘길 종종 보지만, 애초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망할 것도 없었던 봉오동 전투. 항일 영화에 빈번히 출연했던 이케우치 히로유키(엽문에서 일본군 장교 역할을 맡은 배우기도 하다)는 그나마 조금 익숙해졌겠지만, 키타무라 카즈키는 네임밸류를 생각해볼 때 우익들의 살해 협박이 더 강하지 않을까 걱정은 되더라. 하필 개봉 시기조차 양국의 반일, 혐한 감정이 극에 치닫던 그 시기였다. 

 

 키타무라 카즈키는 봉오동 전투 이후 약간의 공백기를 가진 뒤 다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정말 대단한 양반이다. 어쩌면 장시간 주조연을 오가며 작품을 가리지 않고 맡아온 활동력이 그에게 찾아온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도와줬는지도 모른다. 곧 공개되는 바람의 검심: 더 비기닝을 기대해본다.

 

 아래로 봉오동 전투 일반판 블루레이. 일반판이긴해도 나름 구색은 맞춰줬다.

 

누구 싸인이게
실제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칠 수 있게 된 날은 봉오동 전투로부터 25년 뒤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