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가 영상미 측면에서 약간 아쉬웠지만, 어쨌든 좀비 드라마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그 외전인 아신전이 7월 23일 공개된다.
예고편만 보면 왠지 전지현의 아신이 빌런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지난 번 좀비 사태의 빌미가 되었던 일본에 이어 이번엔 만주족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 게다가 동물 역시 생사초를 통해 좀비가 될 수 있다는 설정이 드러나는데, 이래도 되나 싶은 게 사실이다. 완벽한 평행 세계라면 모를까,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이상 당시의 시대상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 조선은 호랑이, 곰의 단군 설화가 내려올 정도로 오래 전부터 호랑이와 곰이 엄청나게 많이 살고 있던 나라다.
어쨌든 오랜 기간 기다린 작품이 나온다는 점에서 참 행복하긴 하지만, 이게 또 스페셜 에피소드라 1회로 끝날 거라는 게 문제. 시즌 3의 촬영은 커녕 아직 각본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없는 걸 보아서 빨라봐야 2023년이다. 제작진이 죄다 바쁜 사람들이라서 그렇다. 김성훈 감독은 영화판에서 활동하는 감독이고, 김은희 작가는 예정작이 밀려있을 정도로 스타 작가다. 주연인 주지훈, 배두나, 전지현은 당연하고, 범죄도시와 악인전에 킹덤까지 더해서 스타덤에 오른 김성규의 스케줄까지 생각하면 2024년은 가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마저 든다.
되도록이면 올해에는 촬영을 시작해서 2022년에 보는 기적이 일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