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걸그룹/에버글로우

에버글로우 '라스트 멜로디' 티저, 왕이런의 비극

즈라더 2021. 5. 15. 00:00

 JYP가 있지로 크게 뻘짓 한 번 하고, SM도 잘 나가다가 최근 티저에서 뜬금없이 복고 분위기를 풍기더니 에버글로우는 샤크라가 되셨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스타일링이라 뭐라 할 말이 떠오르질 않네. 걸그룹 통틀어서도 1티어 비주얼이라던 왕이런은 순간 '누구신지' 싶었을 지경. 티저 컨셉이 하나만 있을 리 없으므로 앞으로 계속해서 나올 티저를 기다려보자. 설마 나머지도 다 이런 식은 아니겠지.

 

 에버글로우는 아주 많이 위태롭다. 그룹의 비담인 왕이런이 국군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에서 시작된 비극. 중국은 이 사실을 확인하고 위에화에 징계를 내렸을 뿐 아니라 왕이런에게 단독 웨이보를 개설하도록 했다. 왕이런은 웨이보에 단순히 셀카나 정보를 올리는 걸 넘어서 중국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내려오는 각종 정치적 세뇌 작업과 국책 행사의 홍보에 모조리 참여하고 있다. 다른 연예인은 어떤지 몰라도 왕이런은 분명히 국군 행사에 참여한 이후 강요를 받아서 웨이보를 개설한 것이다. 물론, 이걸 한국인들이 알아줘야 할 이유가 없으므로 왕이런은 한국인들에게, 심지어 팬들에게도 완전히 찍힌 상태.

 

 에버글로우의 컴백이 늦어진 이유도 아마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회사 내부에서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 에버글로우의 팬들과 달리 이번 컴백 자체가 불안하다. 왜 우한 폐렴 시국, 왕이런의 웨이보, 반중 감정이 극에 달해 있는 타이밍에 컴백해서 제목이 '라스트 멜로디'일까. 부디 위에화가 헛된 선택을 하지 않았기를 빈다. 왕이런은 아직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으며, 에버글로우의 포텐셜이 터지는 확실한 타이밍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잘할 수 있는 그룹이라 생각한다. 당장 매출이 안 나와도 모회사가 돈 많잖아. 이럴 때 써먹으라고.

 

 아래로 에버글로우 라스트 멜로디 티저 사진. 

 

와 이 머리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