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이의 위에첨규(为爱尖叫)라는 행사에 출연해서 노래를 부른 오우양나나(歐陽娜娜, 구양나나)가 그 비하인드 사진을 풀었다. 해변에서 과감한 의상 2종을 입고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오우양나나. 중국도 지금 남쪽까지 어마어마한 한파가 몰아닥친 거로 알고 있는데 그걸 꾹 참고 사진 찍은 보람이 있지 않을는지. 웨이보 등에서 소소하게 화제기 때문이다. 특히 두 번째 의상을 보며 최근 계속해서 과감해지는 오우양나나의 의상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오우양나나는 지나치게 어릴 때부터 인기를 얻고 지나치게 어릴 때 정치, 국가 분쟁에 휘말렸다. 그중에는 항미원조도 포함되어 있어서 한국인으로선 여러모로 미운 감정이 안 생길 수가 없다. 얼마 전에는 황후화로 공산당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후려갈겼던 장예모 감독이 한국전쟁 영화를 찍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런 소식들을 들으면서 계속 자신에게 물어본다. 공포 정치와 가스라이팅으로 대중을 현혹하고 연예계를 협박하는 공산당의 앞에서, 과연 중국, 대만과 홍콩의 연예인들이 뭘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중국 연예계에 일괄적으로 불어닥친 다이어트 광풍도 쎄하다. 그 정도로 살을 빼려면 몸과 마음을 한계치까지 갈아 넣어야 한다. 몇 명이서 그렇게 다이어트를 했다면 모르겠는데, 아예 연예계가 일괄적으로 다이어트를 해버리니 괴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겉모습에 지독하게 집착하는 공산당의 지금 행태와 너무 닮아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오우양나나는 기아민 직전까지 가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탓에 저렇게 마르고 예쁜 몸매를 가졌음에도 시상식 등에서 중국 여자 연예인들과 함께 서면 엄청 빵빵해 보인다.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