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인

'항미원조' 공산당 선봉에 선 빅토리아 쑹첸의 색기 넘치는 할로윈

즈라더 2020. 11. 5. 06:00

 우리의 빅엄마. 에프엑스의 리더. 빅토리아 쑹첸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미 '중국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 시절에 굳이 올릴 필요가 없는 인스타그램에도 메시지를 올려가며 공산당의 주장을 전 세계에 설파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던 쑹첸은, 이후에도 공산당이 연예인을 통해서 중국인과 세계에 전달하는 메시지를 꼬박꼬박 빼먹지 않은 채 올려왔다. 그야말로 공산당 국책의 선봉에 섰다고 할 만하다.

 

 그런 쑹첸에게 생겼던 한국인들의 분노가 그나마 수그러든 때는 다름이 아닌 설리의 비보가 알려졌을 때. 멘탈이 박살 나서 스케줄도 챙기지 못하고 한국에 들어온 쑹첸을 보며 당분간 잊고 살았던 '빅엄마'를 떠올린 사람이 많았고, 분노도 사그라든 게 사실이다. 이후 쑹첸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스케줄을 보내기도 하는 등 다시 한국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도 있다. 그러나 '항미원조'는 차원이 다르다. 그 항미원조 때문에 한국인 수백만 명이 죽었고, 한국은 매우 고통스런 현대사를 겪어야 했다. 일제강점기는 80년 동안 상당히 많이 희석되었지만, 항미원조는 북한의 존재 때문에 희석될래야 희석될 수가 없다.

 

 한 때 혹시나 쑹첸이 마음을 심하게 다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을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었지만, 이젠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 애초에 한국인의 분노에 마음을 다칠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고, 다치더라도 조금도 가책이 느껴지지 않을 자신도 있다. 쑹첸은 다른 중국 연예인들과 달리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뿐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경우다. 올릴 필요가 없었던 인스타그램에까지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면서 걱정하는 팬과 반발하는 대중을 끝까지 씹어버리며 에프엑스의 동남아 인기를 폭삭 주저앉게 한 것부터도 이미 쎄했는데, 이번 항미원조 기념은 중국 연예인들 중에 안 한 사람도 굉장히 많아서 '강요'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쑹첸은 이제 먼 곳으로 떠났다.

 

 아래로 쑹첸의 색기, 아니 야함이 넘쳐나는 할로윈 코스프레. 코스프레라기보다 '코스프레처럼 보이는 무대 의상' 정도가 정확한 표현이겠다. 역시 한국 활동 당시부터 들어왔던 말 그대로 얼굴이 야하다. 이런 쑹첸의 야함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던 그건 여러분의 자유가 되겠다.

 

요새 중국 연예계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연예인을 기아민으로 만드는데 열중하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