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걸그룹/아이즈원

아이즈원 김민주 환상동화 활동 2, 3주차 직찍

즈라더 2020. 7. 7. 18:00

 이로써 <환상동화> 3주 활동도 끝이 났고, 아이즈원은 일본 활동을 위해 일시적인 휴식을 취하고 있다. <환상동화> 활동 와중에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김민주가 <음악중심>의 MC를 맡았다는 소식은 그 가운데서도 흥미로운 소식이었다. 지난 <피에스타> 활동에서 이미 공중파 방송에 모두 나갔음에도[각주:1] 그 정보를 모르고 있던, 혹은 의도적으로 모르는 척하는 안티들이 아이즈원은 앞으로 공중파에 나갈 수 없다고 살살 긁어왔기 때문이다. 김민주가 MC를 맡은 이상 이제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환상동화> 활동으로 아이즈원은 뜻밖에 많은 걸 얻었다. 팬이 아닌 사람들도 아이즈원이 컴백했다고 하면 한 번 정도 음악을 들어주게 되었다는 점, 뮤직비디오도 한 번 봐주게 되었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비록 블랙핑크나 레드벨벳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고, 음원만 따지면 이번에 커리어하이를 찍어버린 오마이걸보다도 뒷심이 부족하지만, 이들이 워낙 성적이 좋아서 그렇지 아이즈원의 음원 성적이 딱히 떨어지는 게 아니다. 아이즈원의 팬덤이 아무리 커도 팬덤만으로 저 음원과 유튜브 성적이 나오진 않는다. 오히려 음원과 유튜브 기록의 디테일을 들어가보면 아이즈원의 팬덤엔 음원 스트리밍이나 뮤비 스트리밍에 관심이 아예 없는 이가 아주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각주:2]


 즉, <프로듀스48> 조작 사건으로 아이즈원의 이미지가 망가지긴 했어도 사람들이 굳이 거르고 싶어하진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애초에 공기업도 아닌 사기업의 마음껏 다루는 걸그룹인 데다 멤버들이 직접 조작에 가담한 것도 아니고 PD의 배임 행위였다는 걸 알고 있는 마당에 본래부터 아이즈원을 싫어하던 이들이 아니고서야 굳이 거르려들진 않는게 당연하다. <환상동화>가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노래가 아니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 거라 본다.


 아이즈원은 이번에 또다시 초동 판매량을 경신했다. 본래 초동 40만을 넘었을 거라는 사실은 조금만 살펴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각주:3] 팬덤으로 경신할 수 있는 지표의 대부분을 경신해버린 것. 아이즈원의 연장을 바라는 팬들의 바람이 이토록 강하다.


 트와이스와 아이즈원이 열어낸 여름 걸그룹 대전은 블랙핑크와 레드벨벳으로 이어졌다. 블랙핑크는 전세계에서 온갖 신기록을 다 세우며 케이팝 걸그룹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고, 레드벨벳은 슬기와 아이린의 유닛곡임에도 초동 신기록을 세우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만간 여자친구가 컴백하는데, 꽤 칼을 갈고 나오는 모양이라[각주:4]  분명히 기록을 갱신할 것이다. 작년에 싱글 앨범만으로 5만 장을 팔아치웠던 프로미스나인 역시 7월 중에 나온다는 루머가 들린다. 정말 흥미진진하고 행복한 여름이다.


 아래로 아이즈원 김민주의 <환상동화> 2, 3주차 직찍들. 







  1. 관계자가 살짝 흘린 썰에 의하면, CJ가 굉장히 많이 굽히고 들어갔다고 한다. 꽤 쿵짝이 잘 맞았던 셈이다. CJ는 대기업의 체면을 포기하고 아이즈원을 위해 밑져가면서 교섭했고, 아이즈원의 팬덤은 그녀들의 컴백을 걸그룹 사상 최다 판매량으로 보답했다. [본문으로]
  2. 아이즈원의 팬덤 규모와 비교해서 유튜브 조회수 추이가 그렇게 빠르지 않고, 아이즈원의 팬덤이 남7,여3의 비율인 것과 달리 음원 스트리밍은 남4, 여6의 성비를 보이고 있다. [본문으로]
  3. 놀랍게도 예약 판매 때 구매한 사람 중 아직도 앨범을 받지 못 한 사람이 있다! [본문으로]
  4. 방시혁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