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인기 배우들이 트렌디한 로코물, 학원 액션물에 치중하고 있는 최근 일본 영화계에서 그나마 그럴싸한 영화에 출연해주고 있는 게 고마츠 나나다. 코미디 영화에 나오더라도 꽤나 독특한 작품에 손을 대고 있으며, 공존할 수 없을 거라 여겨지는 퇴폐미와 청순미를 동시에 방출해 자신의 비주얼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개인적으론 거의 '믿고 보는 고마츠 나나' 수준으로 그녀의 영화를 기대한다. 2016년 이후론 망작에 나오더라도, 설사 만화 원작이라고 하더라도 개성 만큼은 확실히 갖춘 작품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로 그런 고마츠 나나의 AERA 21호 인터뷰 화보. 특유의 퇴폐미가 듬뿍 담겼다.
고마츠 나나는 <이토>의 개봉이 예정(코로나19 사태로 계속 미뤄지는 모양)되어 있다. 스다 마사키와 공동주연이고,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가 이 영화라는 소문이 있다. 하필 <아르키메데스의 대전>으로 우익 낙인이 찍힌 스다 마사키와 연인이냐 싶긴 하지만, 사실 두 사람은 <물에 빠진 나이프> 때부터 묘한 분위기가 풍겼던 터라 그러려니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