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케이리그의 화두는 '패스 축구'였다. 한참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이 티키타카로 세계를 재패하던 시절이라 케이리그 역시 영향을 받은 것. 리그 출범부터 분데스리가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 하던 케이리그가 패스 축구를 시도하자, 브라질과 스페인 축구의 영향으로 탄생했던 제이리그보다도 더 뛰어난 기술을 보여줘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시점의 케이리그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여러 차례 진출하며 아시아 최고의 리그로 군림한다. 특히 전북 현대와 같은 팀이 패스 축구로 유명한 제이리그의 팀들을 패스 축구로 박살 내버리는 경기가 여럿 연출되면서 팬들을 열광케했다. 당시 전북 현대의 별명은 '전북셀로나'. 때맞춰 포항 스틸러스는 티키타카를 포항 스타일로 소화한다며 '스틸타카'라는 별명을 쟁취(?)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