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미원조. 말 그대로 조선을 지원하여 미국에 대항한다는 문장이다. 한국 전쟁 당시 UN군이 압록강까지 진출하자, 위기감을 느낀 중국은 조선족을 길잡이 겸 선봉군으로 내세워 북한을 지원했고, 그 결과 지금의 휴전선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 사건을 두고 중국에선 항미원조라고 부르며, 이번에 방탄소년단이 한국 전쟁과 한미 동맹에 대해 이야기하자 느닷없이 대두되었다. 바로 케이팝 출신을 비롯한 여러 특급 연예인의 언급이라는 형태로. 우리는 이미 이전부터 중국 연예인들이 국책 사업의 홍보에 동원된다는 걸 알고 있다. 또한 중국 공산당이 직접적으로 의견을 드러내기 버거울 때 언론이나 연예인을 통해서 생각을 드러낸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항미원조 역시 중국 공산당이 내린 '지령'으로 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