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이 다시 뭉쳐서 만든 에 대한 기대는 솜사탕에 가까웠다. 인도네시아 영화계는 전성기 시절 홍콩의 그것과 비슷한 양상을 띠는 모양이고, 이는 곧 이 의 열풍을 타고 만들어진 실랏 영화일 가능성을 의미한다. 입 안에 넣는 순간 한줌이 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은 역시 그런 가능성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 80~90년대 홍콩영화와 그 홍콩영화에서 영향을 받은 헐리우드 영화의 여러 요소를 짜깁기해놓았다. 게다가 연결에 공을 들이지 않아서 생략, 작위의 향연이 펼쳐진다. 보여주고 싶은 장면의 이미지와 설정을 먼저 만들어두고 이에 맞춰서 억지로 전개하는 듯한 설거움. 이런 작위적이고 비현실적인 요소를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느냐가 에 대한 감상을 결정할 것이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