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카라, 소녀시대가 신한류를 일구며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우리나라의 비주얼 퀸으로 군림하던 김태희가 일본에 소속사까지 두고 일본 드라마의 주연으로 출연하는 파격적인 행보가 이뤄지던 그 시기. 갑자기 이명박이 독도 방문과 일본 덴노에게 사과를 요구하는(정확히 말하면 사과하면 방문을 허락한다였지만, 일본 언론의 왜곡보도는 이를 '요구하다'로 둔갑시켰다) 당혹스런 행보를 한다. 다카키 마사오와 함께 츠키하라 아키히로란 이름으로 국민으로부터 실질적인 일본인 취급을 받던, 부일 매국노들이 모여있는 정당의 지지로 대통령이 된 이명박이 갑자기 본인의 인생, 정치적 입장을 뒤엎는 행동을 해버린 것이다. 독도 방문이야 별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덴노의 사과 요구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선을 상당히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