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되새겨보면 는 인피니티 사가의 근간이 된 영화다. 는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알리는 범작에 불과했고, 는 팀업 무비. 즉, 본격적인 캡틴 아메리카의 이야기가 이 영화에서 시작된 셈인데, 그런 영화부터 정치 측면에서 파격적인 설정을 담고 있었다. 덕분에 스티브 로저스를 캡틴 '아메리카'가 아니라 캡틴 '유니버설'이라 해야 한단 얘기가 나왔던 것. 설사 대상이 미국이라고 해도 옳지 않은 일을 한다면, MCU의 스티브 로저스는 그걸 용납하지 않을 거란 믿음이 생겨났다. 또한, 어벤져스를 세상으로부터 보호해주던 존재가 통째로 날아가는 전개는 파격 그 자체였다. 애초에 MCU에서 그 존재를 직접적으로 묘사한 영화가 얼마 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많이 놀랐다. 이미 이 시점에서 의 단초가 만들어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