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요시오카 리호다. 그간 볼 만한 사진이 없었던 건 아닌데, 딱히 할 말도 떠오르지 않고 꼭 퍼나르고 싶단 생각이 들 만큼 예쁘게 나온 것도 아닌 터라. 그런데 이번 화보는 조금 건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 일본의 여름은 습하고 나른하다. 한국도 만만치 않게 변했지만, 중국 공장이 거의 돌아가지 않던 6월 초의 한국 날씨와 일본 날씨를 비교하면 역시 다르다. 우리가 종종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누런 분위기의 일본 여름은 그야말로 그 색깔 자체다. 여름에 촬영한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피부의 번들거림은 일본의 여름이 얼마나 지옥 같은지 알려준다. 그런데 오히려 그게 화보나 영상으로 나오면 참 재미있다. 촉촉하게 젖은 듯한 배우들의 모습에서 오묘한 분위기를 느끼는 건 남녀노소가 다 마찬가지더라. 아래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