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이번 포스팅의 제목은 '재점화되는 K 콘텐츠의 위기'가 될 예정이었다. 영화 쪽이야 원래부터 약세였으니까 새삼 말할 것까진 없고, 드라마 쪽에서 한국 드라마의 자취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다. 플릭스패트롤을 기준으로 하면 틀리지 않은 이야기였으니까 글의 원안을 미리 작성해두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뜬금없이 이 이름을 올렸다. 이 오늘 업데이트된 넷플릭스 주간 순위의 비영어권 TV 차트에 이름을 올린 건 매우 상징적이다. 알고리즘을 통한 추천을 제외하면 딱히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가동된 작품이 아님에도 순위에 들었다. 이는 넷플릭스가 말하는 것처럼 한국 드라마를 꾸준히 보는 사람의 숫자가 절대 적지 않다는 증거로 손색이 없다. 심지어 중년의 여성, 그것도 엄청 예쁘거나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