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고 아끼던 왓치맨 얼티밋 컷 블루레이를 감상. 오래 전에 감상했던 것과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펜데믹을 겪으며 혼란스런 세상을 직접 목격하고 있어서일까. 예전엔 이미 감독판만으로도 앞으로 다시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압도적 걸작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단편 애니메이션인 검은 수송선을 굳이 넣어서 호흡을 끊을 필요가 있었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오늘 또 감상하니 '혼란', '모호' 등으로 대변되는 전개와 집단적 최면에 걸리게 하는 도덕적 분열의 결말에 도달하는 왓치맨이 검은 수송선과 얼마나 어울리는 지 알기 쉽게 적절히 편집되어 들어간 것 같다. 이건 원작도 마찬가지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려나. 왓치맨 감독판이던 얼티밋 컷이든 걸작임엔 변함이 없다. 이 정도로 훌륭하면 무언가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