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에스파 윈터에 눈길이 갔던 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윈터가 아니라 에스파 전체에 관심이 잘 안 갔다. 팬들이 그렇게 열을 올리며 이름과 얼굴을 알리려고 노력했던 카리나는, 당시엔 스타일링 실패로 내 눈에 확 들어오는 건 아니었으며, 윈터 역시 귀엽기는 해도 SM에 걸맞은 무언가를 가졌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닝닝이나 지젤도 마찬가지. 에스파 멤버들이 진짜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분명히 매력적인 멤버들이지만, 아직 스타일링이 굳어지지 않은 신인이라는 한계점 때문에 그랬다. 그런 내가 에스파 윈터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노래를 듣고 나서였다. 아래로 에스파 윈터의 아쿠아 디 파르마 팝업 스토어에서 찍힌 찍덕 사진 네 장. 스엠의 씹덕 보컬은 틀리는 일이 없다던가. 에스파 윈터도 그런 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