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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홈커밍 2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 일반판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마이클 키튼의 카리스마에 철저히 기댔을 뿐 작품 자체는 보잘 것 없었던 스파이더맨 홈커밍이지만, 어쨌든 MCU 스파이더맨의 시작이기 때문에 기념비적이랄 수도 있는 영화다. 그런데 본격적인 스파이더맨의 이야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여파가 MCU 세계관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재차 '시작'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3편에서 끝나는 MCU의 스파이더맨은 중견(?) 히어로가 된 스파이더맨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 채 끝날 예정이다. 디즈니로선 야단이 났다. 패기 좋게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시작한 건 좋았는데, 어벤져스 시리즈에 소모하느라 계약 편수를 낭비했다. 토르: 다크 월드로 크리스 에반스의 계약 편수를 낭비한 것만큼이나 미련한 행동이었달까. 결국, 아직 스파이더맨을 ..

스파이더맨: 홈커밍, 액션이랄 게 별로 없다

기존 스파이더맨과의 차별화가 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 대체로 동의할 것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듀올로지가 기존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매우 닮은' 평행 세계관에 가까웠던 탓에 식상했기 때문. 그러나 이 영화가 '스파이더맨은 중2병 가득한 꼬마'란 설정으로 차별화하는 바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은 아이가 어른으로 '아주 조금' 성장하는 과정을 평면적으로 서술한다. 피터 파커 주변 관계가 평범과 한참 동떨어진 덕에 그 관계를 읽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한 데다 액션 배치도 효율적이라 '믿고 보는 마블'의 공식에 걸맞은 결과물이 되었다. 영화에 상주하는 (좋은 의미의) 키치함엔 중2병 설정이 나름 도움을 준 건지도 모르겠다. 위태위태한 중2병의 무개념 정권 지르기에 한숨과 불안이 가득하지만, 그..

영화/리뷰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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