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의 파편화, 오글거리는 대사, 고민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트리트먼트 등 단점이 산재해있는 지만, 이 영화의 진짜 문제는 액션이 엉망이란 점이다. 잭 스나이더가 액션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놓아서 엉망으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 처럼 액션에 감이 1도 없는 작품조차 에 비하면 T.O.P다. 물론, 데이빗 에이어 감독에게도 할 말이 분명히 있을 거다. 워너 브라더스는 그에게 각본을 쓰는데 6주 밖에 주지 않았다고 한다. 캐릭터 설정이야 잭 스나이더와 데보라 스나이더가 만들어뒀을 테니 거기에 시간을 뺏기진 않았겠지만, 그렇다해도 6주는 너무 심하다. 각본을 대충 만들고 촬영 현장에서 마구 뜯어고치기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조차 각본가들에게 2~3개월은 준다. 그렇게 각본을 날로 먹었으면 감독이 재량껏 연출이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