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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2

영화 베를린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CJ 시리즈로 나왔던 블루레이다. 아마 을 기점으로 한국 영화 블루레이 가운데 2BD 구성이 늘어났던 것 같다. 또한 케이스를 지탱하던 거대한 떡판도 점차 사라지고 사진집이나 디지팩 형식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블루레이 측면에선 나름 기념비적인 작품이랄까. 지금이야 한정판 블루레이들이 워낙 화려한 구성을 자랑하니까 명함도 못 내밀겠지만, 당시엔 2BD 하나 만으로도 획기적이었다. 아래로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워낙 오래 전의 타이틀이라 색 변질도 일어나고 스크래치도 잔뜩 있다. 그런데 난 밀봉해서 완벽한 상태로 두는 것보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게 좋더라.

혼돈의 도시, 영화 베를린

꽤 꼼꼼하게 기억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본 은 내 기억과 달랐다. 사람의 기억력이라는 게 그런 모양이다. 영화의 편린만을 기억하고, 그 편린조차 시간이 흐르면서 잊히는. 그런 주제에 영화를 다 기억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분명히 을 재미있게 봤고, 극장과 블루레이에 걸쳐 반복 감상을 거듭했음에도 오늘 보면서 '이런 내용이었나..'라고 중얼거렸다. 은 북한의 정권 교체 과정에 벌어진 정쟁이 (전 세계의 첩보 집단이 모조리 존재한다는) 베를린에서 카오스를 일으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류승완 감독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치열하게 대립한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는 베를린에 직접 가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베를린에서 류승완 감독이 느낀 혼란이 영화 전반에 걸쳐서 담겨있는 셈이다. 그런데 그는 영화의 ..

영화/리뷰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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