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악플에 대해 처벌한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는데, 과거 한국만 악플을 처벌했던 건 어디까지나 한국의 인터넷 보급이 압도적으로 빨랐기 때문이다. 2002년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70%를 넘었을 때, 다른 나라는 10%~30%를 오가는 수준이었다. 그런 탓에 한국은 다소 급하게 사이버 범죄에 대한 정책을 세웠고, 외국은 다소 느긋하게 한국의 상황을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윽고 유럽과 북미의 인터넷 보급률이 90%, 스마트폰 보급률이 70%가 되어가자, 유럽과 북미에서도 '악플'이 사회 문제로 불거지고 있으며, 관련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한국처럼 어설프게 '명예 훼손'이니 뭐니 하는 수준이 아니다. 악플을 방치한 커뮤니티나 SNS 회사에 벌금을 물리고, 악플을 단 사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