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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 2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 이후 또 다르게 보이는 맨 오브 스틸

나름 장대한(?) 계획을 세웠다. 맨 오브 스틸부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를 연달아 달리고 아쿠아맨과 원더우먼까지 감상하는 기획. 이게 뭐가 장대하냐고 물을 수 있는데, 전부 다 합쳐서 14시간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겨우 다섯 편으로 14시간이라니 새삼 DC 쪽 영화가 길다는 걸 느꼈다. 일단 그 첫걸음으로 맨 오브 스틸을 봤다. 배트맨 대 슈퍼맨 이후에 다시 본 맨 오브 스틸은 분명히 다른 영화였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맨 오브 스틸에서 거대한 재난처럼 느껴지던 크립톤인 대결의 반작용을 그대로 다룬 영화다. 재난에서 살아남아 PTSD를 겪는 이들이 영웅이 된 슈퍼맨을 보며 어떤 감정을 느끼는 지 배트맨을 통해서 알려주는 영화.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조나단 켄트가 어린 클락에게 해왔던 ..

저스티스 리그, 잭 스나이더 컷을 잃지 못 하는 현지팬들

감독판에 대한 논쟁은 우리나라보다 미국이 더 살벌했던 모양이다. 우리나라야 재미있게 본 사람이 바보 취급 당하고 마는 게 일상이지만, 미국엔 감독판에 대한 대단히 보기 괴로운 논쟁이 이어졌다고 한다. 의 잭 스나이더 판본을 요구하는 잭 스나이더 팬덤의 응집력도 상당한 편이다. 우리나라의 보이 그룹 팬덤처럼 집단 행동에 능하고, 이곳저곳에서 싸움질하느라 민폐 끼친 팬이 많은 모양이라 이미지가 마냥 좋진 않다. 일개 감독에게 이런 유형의 팬덤이 붙는 건 드문 일이라서 저쪽에서도 신기하게 본다던가. 미국 쪽에 저렇게 열정적인 팬들이 있음에도 우리나라나 기타 다른 나라들에 잭 스나이더의 팬이 드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잭 스나이더의 영화는 감독판, 확장판이 오리지널인데, 이것들은 미국을 비롯한 한정된 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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