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를 보고서 느낀 건 마치 일본 드라마의 극장판 같다는 것이었다. 드라마에서 조금 더 변화한 포지션, 그리고 갈라졌던 팀원, 조금 다른 방식의 빌런 등을 내세워놓고, 달라진 포지션에 다소 적응하기 버거워하며 헤매던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자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히어로처럼 나타나서 적을 처리하는 다른 주인공 등등. 일본 드라마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패턴이다. 역시 각본을 쓴 연상호 감독도 일본 대중문화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대목. 사실, 애니메이션 감독 출신이므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블루레이는 본래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범위에 있는 영화였다. 흥행에 성공한 것도 아니거니와 작품성에서 압도적인 무언가를 지닌 작품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