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에서 노 재팬 배너를 단 것에 대해서 '역시 한국의 국민성이란'이라며 비아냥거리는 거 보면서 실실 웃음이 나왔다. 생각해보자. 중구청에서 노 재팬 배너를 달 때 멍청하다며 반대한 게 누굴까? 한국 국민이다. 그럼에도 '국민성'이 어떻다느니 말하는 건 아주 이상하다. 다시 말하는데 배너를 내리게 항의한 게 한국 국민이다. '국민성'이란 우생학이 떠오르는 단어까지 동원한 애들은 확실하게 거르면 된다. '이건 옳지 않다'고 일괄 동의라도 한 듯 배너가 걸리고 3시간 동안 배너를 내리라는 청원 인원이 7000명이나 늘어났다. 그렇게 국민의 항의로 배너를 내렸음에도 '저런 배너를 단 저급한 국민성'이라 말하는 인지부조화. 정확히는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어떤 말을 할지 준비해놨던 것이다. 중구청의 일방적인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