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논쟁을 야기했던 이지만, 이 영화는 디테일하게 파고 들어서 치고 받을(?) 생각이 없는 사람에겐 꽤나 근사한 영화일 수 있다. 스팀펑크 스타일의 SF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체이싱, 전투씬이 담겨 있으며, 양갈래 이야기의 흐름도 멋지게 매듭지었다. 천재가 아니고서야 생각할 수 없을 시온 전투씬의 우아한 이미지는 지금도 쫓아가기 어려운 클라스에 우뚝 서 있다. 난 트릴로지를 아직 보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참 부럽다. 그 신선함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을 테니까. 네오와 스미스의 대결 장면이야 과 같은 후배들이 충실하게 재현했으니 신선할 것 없겠지만, 시온 전투씬은 아직도 저 멀고도 먼 안드로메다에서 후배들에게 '얼른 좀 쫓아와라'라고 손짓한다. 의 4K 블루레이에 대해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