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이야기다. 의 성격은 심플함을 감추려는 노력에서 온다. 네이비씰의 훈련 장면을 구성한 뒤 플래쉬백으로 영화를 시작한 것도 심플한 이야기에 개성을 부여하려는 노력이라 봐야 한다. 벤 포스터가 캐스팅된 걸 보고 가 ‘투쟁’의 영화가 아닐까 하고 예측하는 분도 있을 텐데, 놀랍게도 그 예측 그대로다. 첫 전투부터 네이비씰 대원들은 ‘좀비’로 변신한다. 보통 비슷한 상황을 다룬 다른 영화들은 탈레반의 처참한 사격 능력으로 밸런스를 맞추지만, 의 탈레반은 사격 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어도 다른 영화들처럼 기본 훈련조차 받지 못한 수준은 아니다. 덕분에 첫 번째 전투에서 네이비씰 대원 전원이 죽어버리는 파격적 영화가 등장하지 않을까하는 황당한 생각도 해봤는데, 피터 버그 감독은 네이비씰의 강력한 정신력과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