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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데스+로봇 2

넷플릭스 러브 데스+로봇, 애니메이션 업계의 희망

개인적으로 넷플릭스의 옴니버스는 보다 가 훨씬 나았다. 애니메이션이 가야 할 모든 길이 제시되어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스케일도 크고 실사라면 시도하지 못 했을 장르가 몽땅 들어가있다. 무협에서 스팀펑크로 변신하는 이 대표적인 사례. 본래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은 표현의 제한이 희미한데, 작가주의를 존중해주는 넷플릭스와 만나서 그 희미한 제한마저 사라진 모양이다. 드림웍스나 픽사, 디즈니 그림체의 3D 애니메이션을 싫어한다면 의 모든 에피소드가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질 거라 확신한다. 처음 이 공개되었을 때 첫 번째 에피소드가 취향에 안 맞아서 나중에 보겠노라고 방치해뒀었다. 누군가가 를 추천해주지 않았더라면 평생 잊어버리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천만다행이다.

애니메이션 2019.09.29

넷플릭스 러브 데스 로봇 2화 <독수리자리 너머> 감상

하도 보라고 권유하길래 를 봤다. 16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인데, 넷플릭스 2화에 해당한다. 현실과 환각 사이를 굉장히 익숙한 방식으로 풀어내서 딱히 신선함은 없지만, 그로테스크함을 끌어내는 방식이나 코스믹 호러의 암울함이 살아있는 건 참 마음에 들었다. 실사 스타일의 3D 애니메이션이 답보 상태일 거란 내 생각을 뒤집기라도 하듯 상당히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리얼리즘 역시 감탄사가 나온다. 조금 더 디테일을 키워서 장편으로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근래 괜찮은 스페이스 호러 영화가 너무 없어서 갈증을 느끼고 있는 터라. 의 장편화라면 그 갈증을 해결해줄 것 같다.

애니메이션 201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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