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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 (2020)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백상예술대상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작품상 후보에 올랐더라. 난 그걸 보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계의 타격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혔다. 오락적으로 대단히 성공적인 결과물이지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작품상 후보에 올린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감이 오지 않나. 이게 될 것 같으면 승리호는 왜 안 되는데? 여기에 더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오른 것에 조금 절망감도 느꼈다. 이 영화들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라 작품상 후보에 올라갈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니 오해하지 마시길. 만약,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약 2시간 30분 정도로 만들어서 조금 더 뒷배경을 서술하고, 레이의 추적 과정에 디테일을 부여했다면 난 작품성 후보뿐 아니라 수상까지도 주장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의 결과물로는 절대 아니다. 하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 다채로운 액션의 혼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 컷. 존재도 몰랐던 딸, 폐기된 정부 요원, 복수심으로 쫓아오는 킬러. 어쩌면 홍콩이나 유럽 등에서 빈번하게 볼 수 있었던 액션 스릴러의 기본 사항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지만, 그 클리셰들을 적당히 잘 섞어내는데 성공은 했다. 특히 피곤에 푹 절여진 듯한 황정민의 비주얼이 참 인상 깊고, 일본 양키 스타일의 킬러로 변신한 이정재도 그럴싸하게 어울렸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정재가 맡은 킬러 '레이'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것과 그로 인해 건너 뛰는 장면이 많다는 점 정도려나. 재일교포 싸이코패스 킬러로 꽤 괜찮게 시작하는 레이의 기반은 '추적'의 과정을 끊임없이 건너뛰다 보니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결국 '최종 장애물' 이상의 기능을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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