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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샤말란 3

23 아이덴티티 (2016) 블루레이 및 잡썰

나이트 샤말란의 부활이라고 경축을 올리던 . 속편인 가 비평적 측면에서 미끄러지고 최신작인 도 미끄러지면서 그저 운이었던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의 속편이 이런 식으로 나올 줄 몰랐던 팬들은 로 완결된 트릴로지를 그저 행복하게 바라봤을 듯하다. 개인적으론 나이트 샤말란의 영화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처럼 쭈욱 별로였던 게 아니라 들쭉 날쭉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그의 필모그래피에 큰 불만은 없고, 그래서 혹시나 하며 의 후속작을 기다리고 있다. 아래로 일반판 블루레이. 4K 블루레이도 나왔지만, 한국에 정발되지 않았다. 뿐 아니라 , 까지 4K로 나온 모양인데, 아마 한국에 유니버설 런칭의 OTT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4K HDR로 트릴로지를 보긴 어려울 듯하다.

나이트 샤말란의 히어로 철학과 영화 글래스

결국 , , 로 이어지는 나이트 샤말란의 히어로 트릴로지는 '히어로의 증명'이란 단순한 주제로 이어진다. 나이트 샤말란 개인의 히어로에 대한 집착(?)이 스며들어서, 히어로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 정신학인 척하는 종교적 접근법까지 곁들여 '믿으라!'라고 외친다. 무려 19년이란 기간을 버티고 버틴 끝에 완결낼 수 있었던 '오리진' 가 기대했던 방향과 다른 결과로 이어진 건 혹평의 이유로 충분하지만, 애초에 일반적인 히어로물과는 거리가 한참 멀었던 과 를 고려할 때 궤적이 확고한 작품이라 볼 수도 있다. 에 액션만 기대 안 하면 된다. 여러 차례 실패를 거두고 영화 한 편 만드는 게 본인을 학대하는 꼴이 된 나이트 샤말란이라, 제작비가 2000만 달러에 불과한 영화다. 스턴트 코디네이터로 고용한 Manny ..

영화/리뷰 2019.06.26

백만 년 만에 다시 본 언브레이커블

대체 얼마 만에 보는 건지 모를 . 속편인 가 개봉하기 전에 봤어야 맞는데, 가 의 속편인지 알지 못 한 탓에 안 봤다. 덕분에 의 엔딩을 보고 머리에 총 맞은 기분이었던 기억이 난다. 새삼 놀라운 영화다. 이렇게 히어로의 시작을 멋지게 만들어냈으면서 이렇게 무모한 타이밍에 영화를 끝내다니. 아주 오래 전 첫 감상 당시에 마냥 좋게 느껴지지 않은 이유를 다시금 확인했다. 사무엘 잭슨이 나이트 샤말란에게 왜 속편 안 만드냐고 따진 게 이해가 간다. 속편이 나오기까지 십수 년이 흐르는 사이 사무엘 잭슨은 히어로가 되어버렸다. 여기선 빌런, 저기선 히어로. 고생이 많은 아저씨다. 이건 사소한 잡담. 제작비가 7500만 달러나 된다. 나이트 샤말란을 스타덤에 올린 는 4000만 달러. 지금 기준으로도 대단히 많..

영화/리뷰 201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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