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으로 줄이거나 배로 늘려야 하는 이야기. 가 그런 이야기다. 시즌1에서 다큐멘터리에 가깝도록 서술했음에도 여러모로 부족했던 건지 시즌2는 프리더 이후의 을 보는 것 같은 전개가 이어진다. 분명히 한계에 도달했을 것 같은 파블로 에스코바르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돈, 새로운 인력이 등장하는데, 보다 보면 언제까지 이렇게 새로운 게 나타나는 건가 싶어서 조금 지칠 수 있다. 최대한 생략해서 굵직하게 5화 안에 끝내버리거나 아니면 기반부터 다시 스토리텔링해서 20화까지 늘이거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했다면 더욱 걸작 소리 듣지 않았을까. 는 이야기의 줄기인 파블로 에스코바르와의 전쟁보다 페냐 요원이 마약 전쟁의 한가운데서 시도하는 줄타기가 더 재미있다. 혹은 극단적 민폐로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자폭하는데 결정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