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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3

무리수 없이 짭짤하다, 영화 극한직업 블루레이

길고 긴시간이 흘러 나온 일반판 블루레이를 감상. 한정판을 프리오더하는 걸 잊어버리는 바람에 일반판으로 구매하느라 블루레이 감상이 늦어졌는데(블루레이의 무덤 대한민국에선 한정판이 품절되고 한참 지나야 일반판님께서 살그머니 머리를 내미신다), 그냥 잘 됐다는 생각도 든다. VOD 감상이 딱 1년 전이었으니까. 재감상에 1년 텀은 딱 적절하다. 은 깔끔한 영화다. 이병헌 감독의 장은 코미디에 무리수가 없다는 점이고, 이게 에서 제대로 발휘되었다. 일종의 만담 같은 대사를 이야기에 끼어넣는 식으로, 그저 흘러가는 대로 쫓기만해도 피식 웃어가면서 영화를 볼 수 있다. 빵빵 터지는 사건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걸 바라는 사람에겐 안 맞겠지만, 거기에 얽매여서 온갖 무리수를 두는 한국 코미디들이 많았기에 과 같은 영화..

극한직업, 역대급 핑퐁에 뜻밖의 액션

코믹 액션이든 로맨틱 코미디든 간에 코미디가 들어간 이상 핵심은 핑퐁이다. 등장인물들이 툭툭 내뱉는 대사들이 찰지게 연결되고 부자연스러움이 없으면 그게 최고인 것. 은 그걸 완벽에 가깝게, 비슷한 유형의 다른 영화들보다 훨씬 뛰어나게 잘 해낸다. 이는 본래 이병헌 감독 영화의 공통분모이기도 한데, 다른 사람의 각본을 받아서도 해내는 걸 보니까 '고유 스킬'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의 핑퐁은 클라이막스의 액션씬에서도 제 역할을 해내며, 모든 억지스러움과 유치함을 순화한다. 능청스럽게 억지스런 상황을 정당화하는 이병헌 감독의 화법이 현란하고, 이를 더욱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기가 막힌다. 게다가 이 영화, 의외로 액션마저 괜찮다. 담담하게 유효타 많은 개그와 찰진 핑퐁을 기대하는 사..

영화/리뷰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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