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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3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2019) 경이에 찬 괴수들의 지옥도

얼마 전 개봉한 고질라 vs. 콩에 대한 극단적 호평들을 보면서 난 홀로 갸우뚱했다. 솔직히 어느 쪽이 내 취향이었느냐 묻는다면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쪽이었기 때문. 이 영화의 인간 파트가 굉장히 민폐스러웠던 것도 사실이고, 허술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인간 파트를 통째로 포기하면 안 되는 것 아닐까. 콩: 스컬 아일랜드와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인간 파트가 실패했다고 해서 그걸 포기해버리고 고질라와 킹콩의 싸움에만 집중하는 건 솔직히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다. 거대 괴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아예 인간 파트를 빼고 괴수만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 다채롭게 꾸며낼 영화가 되려면 꽤나 지양해야 할 태도다. 퍼시픽 림을 떠올려보시라. 이 영화가 로봇과 괴수의 싸움에만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4K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이야기 측면에서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몬스터에 의한 '지옥도'를 그려낸 것엔 이견이 없다고들 말하는 . 특히 HDR이 기가 막혀서 아주 감탄하면서 본 기억이 있다. 농담이 아니라 킹기도라가 날개를 펼치고 몬스터들과 함께 번개를 비롯한 각종 특수효과를 뿜어낼 때, 그 광경을 직접 보고 있었다면 기절했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섬뜩하다. 물론, 란 영화 자체는 그 장면을 제외하면 꽤 캐주얼한 편에 속한다. 전작인 가 워낙 스릴 넘쳐서 더욱 그렇게 느낀 것 같다. 아래로 한국판 4K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기도라가 만들어낸 지옥도

는 멍청한 신념을 지닌 박사가 저지른 만행 같은 걸 무시해도 될 정도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 매력이란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몬스터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 가 줬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도 남는 결과물이다. 의 볼거리 중 가장 놀라운 건 기도라가 만들어낸 지옥도다. 화염 폭풍 속에서 번개를 내뿜는 기도라의 살벌한 자태는 4K 블루레이의 HDR을 타고 화면에 공포를 뿌려놓는다. 기도라가 횡포 부리고 다니는 장면을 본 것만으로도 흥분해서 잠이 안 오는 사람도 있을 터. 따라서 이 영화는 반드시 해야 했던 최소한의 역할 만큼은 확실하게 수행해냈다고 말할 수 있다. 단, 개인적으로 화면비로 시네마스코프를 선택한 건 실수라 생각한다. 전작인 가 '무토'란 가로 지향적인 몬스터를 등장시켜 시네마스코프를 아름답..

영화/리뷰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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