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이 하나 같이 작가주의를 표방하는 바람에 가벼운 즐길 거리를 기대하는 많은 이를 배반했고, 그 탓에 작품의 완성도와 별개로 대중성 확보에 실패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믿고 거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걸 보면서 세상 사람들의 편협함에 다소 실망감을 금치 못 했지만, 개인적 취향까지 뭐라 할 수는 없는 법. 그래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주변에 추천조차 하지 않은 채, 나홀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들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면 대다수의 사람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하는 작품을 하나 발견했다. 가 바로 그 작품이다. 근미래의 동유럽 전장에 투입된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인 주인공이 이성과 거리가 먼 귀신 문제를 해결한다는, 다소 기묘한 시놉시스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