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한지 얼마나 오래됐는지 아웃케이스와 슬리브의 하얀 색 부분이 듬성듬성 노랗게 물들어 있는 <베오울프> 감독판 블루레이. 최초로 나온 블루레이에 케이스만 바꿔서 재출시한 경우다. 블랙 에디션이라 해봤자 그냥 블랙 케이스를 사용했을 뿐이다. 블랙 에디션 이전에 출시되었던 <베오울프>가 감독판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다들 욕할 때 혼자 엄청 재미있게 봤던 영화라 구매하긴 했는데, 이젠 마지막으로 본지 너무 오래돼서 디테일이 기억 안 난다. 다시 보려고 마음을 먹었다가 '설화'를 그대로 옮긴 듯한 <베오울프>의 마지막 장면이 자꾸 떠올라서 포기하기를 거듭. 언젠가 다시 마음이 동할 날이 오겠지.